부처님 오신 날의 소회

작성자
무량암
작성일
2017-07-14


올해도 어김없이 절집에 연례행사중 제일큰 부처님 오신날이 돌아 왔습니다.

거리마다 사찰입구마다 오색 연등이 출렁거리고 부처님 오신날 봉축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불제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풍경을 보면 가슴이 설레이고 기쁜 마음이 드는것이 당연한 마음이어야 하는데 웬지 모르게 마음한구석이 무거우며 답답해 지는것은 무슨 까닭 인가요?

어두운 세상을 밝히자는 구호와 말들은 넘쳐 나는데 세상은 점점 어두워가고 인심은 각박하며

세계 도처에서는 자연 재해로 수없는 생명이 비명에가고 굶주림과 질병 추위등으로 신음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케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성직자들과 사회지도층 정치인 등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망각하고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한 과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요란하게 행사하고 많은 비용을 들이고 각종 연등을 장식하여 등값 을 받고

하는 일들이 과연 부처님을 신행하고 그뜻을 따르는 것인지 에대하여서도 반성합니다.

불교의 본체는 자비심입니다 견성을 하고 육신통을 겸비하고 아라한과를 이루었다 하여도

보살도를 실천하지 않는 다면 농부가 농사를 지어서 배고픈 사람에게 밥한그릇을 베푼 공덕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이한몸뚱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변의 만물과 여러사람들의 도움과 연대가 없으면 단몇초도 견딜수없는 구조이고 현실이건만 우리인간들의 아만심과 탐심 어리석은 생각 으로 이러한 실체적 진실들을 망각하고 애써 외면하고 나와 내가족 만이 행복하면 그만이지 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생들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559년전에 이땅에 오셨던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치심은 우리모두가 " 하늘위에나 하늘아래나 하나밖에없는 고귀한 존재"라고 선언하시었고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멸하므로 이것도 멸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모두 에게는 온우주의 주인이 될수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보배창고에 열쇠를 주었는데

그만 탐욕의 눈에가리워서 열쇠를 보관한곳을 잊어버렸다고 법화경에서는 비유를 들어 말씀

하시었으며 이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일대사 인연은 오직 그열쇠를 찿아 모두가

우주의 주인인 부처가 되기 위함 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함에 부처님께서 이땅에오신 큰뜻을 헤아려서 우리모두가 보배창고의 열쇠를 찿아서 자성의

부처님을 발현하시고 나와남을 하나로 보아 마음과 물질을 나누어 사용할수있는 행동을 할때

비로서 이땅에 불국 정토를 구현하고 상락아정의 대자유인의 삶을 누릴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9년 사월초파일에 즈음하여 남해 용봉산 무량암 地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