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터도 지극한 기도를 통해 명당으로 바뀐다
작성자
무량암
작성일
2017-07-15

비가 오는데 오신다고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오신 분들이 조촐하시네요.
그래도 이렇게 먼 길을 오셔서 얼굴 보니 좋네요.
오늘은 무슨 말씀을 드릴까 했더니
총무스님께서 풍수에 대한 말씀을 드리라고 해서 오늘은 풍수 이야기를 같이 해 볼까 합니다.
우리 몸은 소 우주입니다.
소 우주 이기 때문에 각각의 쓰임이나 가지고 있는 기운(氣運)이 다 달라요.
그 따로 따로인 기(氣)를 한곳으로 모우는 행위가 기도이며, 참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풍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풍수를 그냥 산과 들의 모양을 아는 것 정도로 말씀 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그건 따로 따로 흩어져 있는 한 단면의 기만 보는 것이고, 풍수를 본다는 것은 천기(天氣)를 아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천기와 지기(地氣)와 수맥(水脈)과 그 전체에서 나오는 기운을 알 수 있을 때 비로소 풍수를 본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풍수라고 하는 것도 기도의 힘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저는 봐요.
풍수 하시는 분들이 우리 도량에 오셔서는 명당자리라고 다들 한 말씀씩들 하세요 그런데 처음부터 그랬던 게 아니거든요.
처음에는 아주 볼품이 없고 언덕 빼기에 앉아서 풀만 무성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총무스님과 함께 도량을 가꾸면서 신도님들 오셔서 열심히 기도하고 하니까 이젠 명당이라 이겁니다.
진정으로 풍수를 볼 줄 안다고 한다면
나쁜 기운을 돌려 좋은 기운으로 바꿀 줄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기운의 터라 하더라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그 방편을 통해 그 믿음으로 인해 충분히 기운이 바뀔 수 있어요.
그 기운이란 걸 얻기 위해서는 기도의 힘을 믿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해요.
나쁜 일들이 우리 주변으로 오더라도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자꾸 만들어 내다 보면 어느순간 나쁜 일들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명당이다 아니다 하면서 애써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요.
바로 이 자리 앉은 그 자리가 명당자리거든요.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다보면 그런 일은 허다하게 일어나잖아요.
그런데
기도를 열심히 하셔서 자성자리를 깨치기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깨쳤다고 하시면서 중생들을 향해서 악담을 하고 나쁜 말을 전하고 그런 건
깨친 거라 할 수 없잖아요?
자성자리를 찾고 나면 중생을 위해서 잘 회향을 해서 중생을 제도하고
같이 잘 살 궁리를 해야 그게 깨우침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결코 깨우침이 끝이 아닙니다.
깨우치고 나면 그 다음부터 제대로 행하는 것이 남은 겁니다.
제대로 행할 때 비로소 깨우침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2014. 07. 06(일요일) 남해 무량암 7월 법회 범신 스님 법문
PS
그 동안 극락전 불사관계로 여러 풍수를 잘 보시는 분들이 알음알음으로 다녀가시면서 여러 충고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말씀을 전해주고 가신 분들도 많지만 본인의 충고에 따르지 않고 극락전 불사를 고집한다고 하여 화를 내고 돌아가서는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험담과 악담을 서슴치 않고 하는 경우가 생겨 스님께서 속앓이를 좀 하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락전은 부처님의 좋은 자리 터가 될 것입니다. 여러 신도님들의 지극한 정성이 모여서 모셔지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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